지도책 제작의 명가 블라외 가문이 제작한 세계 최고의 지도책 《아틀라스 마이오르》는 찬란했던 17세기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예술품이다. 당대의 지리학과 천문학이 농축된 《아틀라스 마이오르》를 통해 네덜란드 미술을 이해하는 데 빈자리로 남아 있는 독특한 문화적 풍경과 특이한 색채와 종이, 도상 그리고 장정에 관한 비밀을 파헤쳐본다.
가구, 정원, 창문, 벽돌, 부엌, 거실 등 집을 이루는 작은 개념어를 들여다보면서 취향이 빚어낸 집의 문화사를 읽어본다. 계층과 계급에 따라 규모와 재료가 달라졌던 전통적인 집의 시대를 지나 근대로 넘어오면서 개인의 취향이 새로운 집을 만들었다. 근대 이후의 집을 대상으로 집에서 이루어지는 생활의 변화, 집을 향한 희망과 동경, 유행과 취향의 문제 등을 파고들어본다.
